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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콘크리트 유토피아, 아파트는 주민의 것, 이병헌

by 이안라이프 2024.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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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황야'를 보고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다시한번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같은 배경 속 다른 이야기, 재난 속 사람들의 인간의 본성을 돌아보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콘크리트유토피아 포스터

1. 영화 정보

개봉일 : 2023년 8월 9일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드라마

국가 : 대한민국

러닝타임 : 130분

배급 : 롯데엔터테인먼트

원작 : 웹툰

감독 : 엄태화

배우 :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2. 영화 줄거리

영화는 서울이 막 아파트가 지어지기 시작한 1970년대 영상자료로부터 시작됩니다. 

아파트가 우리 삶의 가치와 자산이라는 단편적인 한국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처럼 보입니다.

2023년 12월 서울, 이상저온 현상으로 영하 26℃까지 내려가는 현상이 발생됩니다. 최근 미국 및 여러 나라에서 기온이상현상으로 지진이나, 영하 50℃까지 내려가는 현상을 보면 현재 모습을 닮았습니다.

 

일상생활을 하던 그때 갑자기 지각변동과 함께 엄청난 지진이 일어납니다. 

 

대지진이 일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아침, 민성(박서준)은 아내 명화(박보영)을 깨우지 않고 밖의 풍경을 보는데 밖의 모습은 멀쩡한 건물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은 지옥과 같은 모습이 보입니다. 

그 지옥 속에서 오직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파트가 바로 민성이 살고 있는 아파트 황궁아파트 103동입니다. 

 

전기도 수도, 통신 모든 것이 먹통으로 막막한 상황에서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 생존할 방법을 찾기 시작합니다. 

집에 남아있는 식량만이 먹을 수 있는 음식뿐, 아무것도 남지않은 상황에서 사람들은 문을 닫고 구원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밖 무너진 곳에서 어린 딸을 데리고 문을 두드리는 모자가 찾아오는데 명화는 이 두사람을 집으로 들이는데, 옆에서 민성의 표정은 복잡해보입니다.

 

황궁아파트 입주민들은 외부인들을 거부하며 본인들의 집을 지키려 합니다.

얼마 후 어느날 어떤 남자가 칼을 맞고 집 바깥으로 내동댕이쳐지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집 안쪽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곧 폭발과 함께 불이나 집을 태우기 시작합니다. 그 순간 영탁(이병헌)이 소화기를 들고 나타나 불을 끄려합니다. 하지만 불이 꺼지지 않자 이번에는 소화전 소화호스를 끌고 와 불을 끄려하였으나 물이 나오지 않아 민성에게 호스를 맡기고 물을 틀려 애를 씁니다. 결국 두 사람의 힘으로 불을 끄게 됩니다.

이때 부녀회장은 영탁에게 몇 호에 사는지 물었으며 영탁은 902호라고 답을 합니다.

주민수칙 발표

부녀회장 금애(김선영)는 입주민 회의에서 외부인들로 화재가 났다며 외부인 수용에 대한 토의를 하게 됩니다.

공무원이었던 민성은 비상사태에 대응할 수 있는 구심점과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하였고, 이에 따라 영탁이 주민대표로 선출되게 됩니다. 또한 외부인을 아파트 밖으로 추방하는것에 대한 투표를 진행합니다. 

결론은 아파트 밖으로 추방이 결정이 되어 빈집을 분양해준다고 외부인들에게 103동 바깥으로 이동을 유도하여 밖으로 내보내게 됩니다. 이때 다시 한번 입주민과 외부인들간의 무력충돌이 일어나게 되지만 준비가 되어 있던 입주민들에게 힘을 못쓰고 쫒겨나게 됩니다.

주민들은 영탁의 "아파트는 주민의 것"이라는 구호 아래 단결하게 됩니다. 

 

아파트 주민들은 방범대를 구성하고 외부에 나가 음식을 구하러 외부로 나가게 되고 주변을 탐색합니다. 

탐색 과정에서 약탈을 하고 다른 사람을 다치게 만들지만 주민들은 음식을 구했다는 사실에 기뻐합니다. 

 

어느날 혜원이라는 영탁의 옆집 아이가 나타나고 영탁을 모른다고 말하는 모습에 영탁은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쳐다봅니다. 

알고보니 영탁은 황궁아파트를 매수하려다 사기를 당한 택시기사 모세범이고, 진짜 집주인 영탁을 찾아갔다가 영탁을 살해하고 영탁행세를 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주민들 중 한명이 외부인에게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하고 영탁은 그 모습에 분노하며 아파트 내부의 외부인들을 색출을 실시합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붙잡혀 바깥으로 쫒겨나며 숨겨주었던 입주민들은 입구에 꿇어 앉혀 '잘못했습니다'를 200번 외치게 합니다. 

민성과 명화

외부로 방범대는 수색 끝에 백화점에서 많은 물품을 얻지만 운송 도중 습격을 받아 식량을 거의 다 잃고 사상자만 데리고 돌아오게 됩니다. 사망자 중 한명은 부녀회장의 아들이었습니다. 이에 충격에 빠진 부녀회장은 영탁에게 달려들지만 영탁은 이를 무시하며 외부인들에게 복수하기 위한 공격대를 꾸리려합니다. 

이때 명화와 혜원이 나타나 영탁이 진짜 입주민이 아니며 영탁도 외부인이라는 것을 증명합니다. 이에 주민들은 패닉에 싸이며 영탁에게 따지게 되고 화가난 영탁은 주민들을 뿌리친 뒤 혜원을 잡아 낭떠러지로 던져버립니다. 

민성이 총으로 위협하며 영탁에게 정체를 묻는 순간 아파트 담장을 허무고 외부인들이 아파트를 목표로 기습 공격을 하게 되고 아수라장이 됩니다. 

 

영탁은 아파트를 지키기 위해 싸우기 시작하고, 많은 외부인들을 사살하지만 곧 총알이 떨어지고 싸움의 파도에 휩쓸린다. 

외부인들이 준비해온 부탄가스 사제폭탄으로 인해 영탁을 포함한 주민들이 중상을 입게 됩니다.

 

외부인이 쳐올어오자 민성은 명화를 데리고 도망치고 도망치는 도중 외부인의 습격으로 민성은 칼에 찔려 중상을 입게되고 아수라장이 된 아파트를 뒤로 하고 민성과 명화는 떠납니다. 

 

중상을 입은 영탁은 본인의 집 902호로 가서 좀 쉬다 오겠다고 하고 올라갔으나 곧 부상으로 인해 쓰러집니다.

곧이어 외부인들이 영탁을 잡으러 오지만 곧 죽음을 앞둔 영탁을 놔두고 주변을 수색합니다. 

이에 영탁은 남의 집에 신발을 신고 들어오냐며 죽기전까지 집에 대한 집착을 보입니다.

 

아파트를 떠만 민성과 명화는 명동성당에서  잠자리에 들게 되고, 민성은 과다출혈로 죽게 됩니다. 

이에 슬피 울던 명화를 누군가 발견하게 되고 새로운 거처로 안내를 받습니다. 

그곳에서는 외부인을 거부하지도 않고 자신들의 음식을 나눠주며 새로운 이웃에게 인사를 합니다.

한 이웃이 황궁아파트 사람들이 정말 사람 잡아먹고 그랫냐고 묻는 물음에, 명화는 눈물을 흘리며 그냥 평범한 사람들이었다고 대답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3. 영화 볼거리

현실적인 재난 영화로 실제로 일어난다면 사람들이 저럴수도 있겠다 생각될만큼 현실적인 영화입니다.

특히 이병헌님의 연기는 극이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대규모 재난이 일어나며 극한 상황에서 다양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며, 아파트의 계급화(입주민과 외부인)의 갈등은 인간의 이기심과 폭력성을 잘 나타냅니다. 

 

4.영화 감상평

재난 영화이나 재난이라는 큰 틀보다는 사람들의 심리와 갈등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영화가 진행될수록 입주민들의 갈등하는 모습에서 모든 배우들의 연기력이 뛰어나 긴장감을 만들어 줍니다.

이에 작품의 완성도가 높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만들었던 재난 영화 중 인간의 심리에 대해서 아주 잘 표현한 영화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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