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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잠, 프랑스 영화제 대상, 이선균, 정유미

by 이안라이프 2024.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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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잠'이 프랑스 제라르메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이 있어 영화를 찾아보았습니다.

몽유병, 수면장애를 겪는 부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수면장애로 시작된 이야기가 미신적 이야기가 합쳐지면서 스릴러를 만들어 갑니다.

잠 포스터

1. 영화 정보

개봉일 : 2023년 9월 6일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미스터리

국가 : 대한민국

러닝타임 : 94분

배급 : 롯데엔터테인먼트

감독 : 유재선

배우 : 이선균, 정유미

 

2. 영화 줄거리

한밤중 자고 있던 수진(정유미)은 깨어나 침대 끝에 앉아있는 현수(이선균)를 발견합니다. 현수는 갑자기 "누가 들어왔어"라고 흥얼거리고 다시 잠이 들고 단순한 잠꼬대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방문 밖에서 쾅하는 커다란 소리가 들려 깜짝 놀랍니다. 두려움에 현수를 깨워보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만삭의 몸을 이끌고 밖으로 나가봅니다. 확인하니 문에 슬리퍼가 걸려 문이 닫히지 않아 들리는 소리였습니다. 돌아 들어오는데 인기척을 느끼고 베란다 안쪽으로 확인하니 반려동물 포메라니안 '후추'였습니다. 이런 소란에도 잠만 자는 현수에게 짜증을 냅니다.

둘이 함께라면 극복 못 할 문제는 없다

다음날 수진은 출근준비를 합니다. 벽에는 현수가 배우로써 쌓아놓은 트로피와 가문 '둘이 함께라면 극복 못할 문제는 없다'라는 가훈이 걸려있습니다. 출근 중 아랫집 여자(민정)가 찾아와 새로 이사를 왔다며 마카롱을 선물합니다. 그러면서 최근 일주일 내내 층간소음으로 시끄러워 잠을 잘 수 없다며 주의해 달라고 말합니다. 

 

그날밤 잠든 현수를 바라보는데 현수가 갑자기 손톱으로 뺨을 긁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수진은 여러번 만류하지만 들리지 않는지 점점 강하게 긁다가 잠잠해지자 잠이 듭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현수를 보는데 현수의 뺨이 손톱으로 너무 긁어 피투성이가 되어 있는 것을 보고 경악합니다. 촬영이 있어 병원에 가지 못하고 급하게 응급처치를 하고 촬영장으로 나가고 수진은 집을 둘러보는데 핏자국이 침대 밑까지 이어져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곳에서는 후추가 몸을 떨며 있습니다.

 

현수는 얼굴의 상처로 촬영을 할 수 없어 배역을 잃게 됩니다.  

밤이 되어 현수는 갑자기 일어나 냉장고에 있는 음식들을(생계란, 날고기 등) 집어먹고 이를 지켜보던 수진은 구역질을 합니다. 침대로 가던 현수는 갑자기 창문을 열더니 밖으로 뛰어내리려 하고 이를 본 수진은 기겁하며 사력을 다해 말리는 일이 일어납니다. 다음날 현수는 무슨일이 있었는지 아무것도 모른 채 어리둥절할 뿐입니다.

램수면 검사를 받는 현수

부부는 어쩔수 없이 모든 창문에 철창을 설치하게 되고, 이 소식을 들은 수진의 엄마는 용하다는 무당에게서 부적을 적어와 전달하려 하지만 수진은 이를 거부합니다. 

수진의 제안으로 수면클리닉을 방문하게 되고 현수는 렘수면 행동장애 진단을 받습니다. 

약을 복용하며, 칼 같은 위험한 도구를 숨기는 등 노력을 하지만 렘수면 장애는 나아지지 않고 얼마 후 후추가 냉동고에서 시체로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시간이 흘러 수진은 딸 하윤을 낳게 되었으나 현수의 렘수면 행동장애로 불안하지만 부부가 힘을 합치면 해결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함께 합니다. 하지만 현수의 수면장애가 발생하고 수진은 딸이 다칠까 봐 욕실로 숨어 잠을 자기까지 하면 아기를 지키려 합니다.

병원에 방문하여 경과를 지켜보자는 말에 한계에 다다른 수진은 결국 엄마에게 무당을 소개받게 되고 무당은 남편을 보며 남자귀신이 씌였으며 그 남자는 수진이 데리고 왔다고 말합니다. 귀신을 쫓아내려면 이름을 알아야 한다고 말하며, 개 짖는 소리, 애 우는 소리 없이 너랑 단둘이 살고 싶다'라는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무당이 다녀간뒤 수진은 주변 남자들을 추측하다가 아래층에 이사 간 할아버지를 떠오르게 되고, 평소 할아버지는 개 짖는 소리가 시끄럽다고 했던 말과 자신을 좋아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터라 무당의 말에 신뢰를 하게 됩니다.

이사 간 할아버지를 수소문하고자 아래층 민정에게 말하니 할아버지는 민정의 아버지였으며, 사망했다는 사실을 듣게 됩니다. 할아버지의 이름을 알아냅니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지 오래된 수진은 미신을 믿게 되고, 잠을 자는 현수에게 내 딸을 죽일 거냐고 묻고 이에 현수는 잠꼬대로 모른다고 말을 합니다. 이 모습에 현수가 귀신에 씐 것이 맞다는 것에 확신을 하게 됩니다.

하윤을 데리고 피신한 수진

침대밑에 부적을 붙이고 잘자는 현수를 밤새 지켜보며 안심하게 되고 잠깐 잠에 드는 게 악몽을 꾸게 됩니다.

거실로 뛰쳐나와 아이를 찾는데 부엌에서 끓고있던 사골을 발견하고 수진은 공포감에 맨손으로 사골을 뒤집니다.

하지만 아이는 현수가 씻기고 있었고, 화장실에서 나온 현수는 화상 입은 수진을 걱정하며 다가오지만 눈이 뒤집힌 수진은 사골 냄비로 현수를 기절시키고 속박합니다. 눈을 뜬 현수에게 수진은 칼로 위협하며 내 딸을 가만 내버려 두라며 협박하게 됩니다. 이에 현수는 자신이 요청한 더 강력한 수면장애약을 받았다며 겨우 수진을 안심시킵니다.

 

시간이 흘러 수진은 정신병원에서 치료중이었으며, 현수는 수면 클리닉에서 약의 도움으로 완치판정을 받습니다. 

퇴원을 앞둔 수진을 마중나가지만 수진은 이미 하루전날 퇴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딸을 장모님께 맡기고 집으로 향합니다. 

 

집안은 온통 부적 투성이었으며, 수진은 상태가 악화되어 무당을 신뢰하며 미쳐가고 있었습니다. 

현수는 완치되었다고 하지만 수진은 믿지 않으며 준비한 프레젠테이션을 보여주며 현수가 귀신에 씌었다는 증거를 보여줍니다. 의사로부터 완치판정을 받았으며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증상이 없다고 말을 했지만 곧 수진은 프레젠테이션을 보여주며 잠을 자는 사이에 현수를 벗겨놓고 집안에서 굿을 하여 귀신퇴치를 하였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할아버지를 내쫓으려면 오늘 제대로 내쫓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를 거부하고 집을 나가려던 현수는 수진의 '언제까지 나 혼자 해결하게 만들 생각이냐'고 하내는 모습에 포기하고 수진의 말에 맞춰준다. 

 

수진의 귓속말을 들은 현수는 냉동고를 열어보게 되고 거기에서 죽은 아래층 집 강아지를 발견하게 된다. 이에 놀란 현수는 화장실로 가 토를 하는데 욕조에서 아래층 민정이 몸이 묶인 채 있는 것을 발견한다. 

이에 충격을 받아 아무말도 못 하고 수진은 민정을 끌고 와 드릴로 민정의 머리를 겨누고 '이래도 안 나가냐, 당신 딸을 죽이겠다'며 협박하고, 민정을 협박합니다. 

 

현수가 가만히 있자 수진은 민정을 드릴로 관자놀이를 뚫으려 하고 이에 놀란 현수는 넋이 나간 채로 '나갈게 나갈게'라고 말합니다. 

이때 문 두드리는  소리와 경찰과 민정의 아들 목소리가 들리고 멈칫한 수진을 현수가 덮쳐 붙잡습니다.

이어 수진의 '오빠였어? 할아버지는?'이라는 소리에 곧 현수는 할아버지가 된 듯한 말투로 알겠다고, 현수 몸에서 나가겠다고 말을 하고 쓰러집니다. 수진은 그 모습을 보며 할아버지가 진짜로 몸에서 나간 것으로 확인하고 안심한 듯 서로 포옹합니다. 

수진은 곧 잠에 들며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3. 영화 볼거리

믿고 보는 배우 이선균님과 정유미 님의 연기는 극을 집중하게 만들고 몰입도를 높여줍니다. 

유재선 감독은 봉준호 감독의 제자로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조언 등의 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봉준호 감독은 "최근 10년간 가장 유니크한 공포"라는 극찬을 했습니다.

 

4. 영화 감상평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를 다뤘고 수면장애의 위험성과 섬뜩함을 영화로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다 일상의 힘듬을 미신적으로 풀어간 것도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다는 현실성에 영화에 더 집중하게 만듭니다.  

열린 결말로 끝나는 영화는 생각이 하게 만들고 여러 결론을 내게 만듭니다. 

장르는 미스터리지만 약간의 공포 스릴러로 긴장감을 주기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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